다시 찾은 행복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 .. ... 안녕? 나는 꽃이에요. 누구도 내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어서 무슨 꽃이라고 소개할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나중에라도 제 이름을 알게 되면 다시 알려줄게요. 저는 지금 어떤 사람의 품에 안겨서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어요. 지내던 곳은 조금 척박했지만 그래도 나름 지낼 만했는데... 어디로 가는 걸까요? 태어난 곳을 떠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무섭진 않아요. 이렇게 예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보는 건 처음이거든요! 제가 지금껏 본 사람들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 같은 소리를 냈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고 싶었지만 늘 실패했답니다. 오늘 제가 본 사람들은 무겁고 단단해 보이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모두가 줄을 맞춰서 제 옆을 지나가고 있었죠. ..
소문비
좋아서 쓰는 글들 / 암호는 공지 참고
39 Posts
분류 전체보기
TRPG/and they lived ?&$#ly ever after
0500 어느 꽃의 이야기
TRPG/로그 백업
230512 Have a Nice fligh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TRPG/로그 백업
230429 너와 함께 마지막 춤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TRPG/and they lived ?&$#ly ever after
230502 여소낙 엔딩 이후 홍도원 일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TRPG/비하인드
230422 여소낙 홍도원 플레이 비하인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차
세평경식 _부재
부재(不在) 그곳에 있지 아니함. 경식이와 연락이 끊긴 지도 몇 년. 경식이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연락이 끊길 줄은 몰랐다. 항상 먼저 온톡을 걸어주었으니 내가 바빠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겠지. 안일했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면 경식이를 잊은 것 같다가도, 일상의 작은 틈이 생기면 어김없이 경식이가 떠오른다. 예컨대 지금, 삑- "3,500원입니다." 늦은 저녁 들른 편의점. 알바생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그래, 나도 저 자리에 있었지. 그땐 경식이도 있었고. '잘 지내려나...' 맥주캔을 사들고 나온 세평은 집 근처 벤치에 털썩 앉아 캔을 열었다. 시원한 마찰음이 세평의 기분을 잠시나마 씻겨주는 것 같았다. 크게 몇 모금 들이키고는 숨을 내쉬었다...
1차
집순이를 꺼내는 방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차
001
(경) 다님 마을 불꽃 한마당 개최 (축) 일주일 전부터 마을 곳곳에는 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유난은... 하성은 가게 문을 활짝 열며 현수막을 올려다보았다. 이 작은 마을에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벌써 들뜬 사람들이 다수였다. 하긴, 날씨니 역병이니 하며 미뤄진 지 3년. 이제야 겨우 열리는 축제이니 그럴 만도 하다. 다님 마을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이 무색하게 소수의 사람들만 모여 사는 동네가 되었다. 마을 경관도 뛰어나고 살기 좋고 사람도 좋은 동네지만 구석진 곳에 위치한 것이 원인일까. 하지만 주민들은 도란도란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의 분위기를 사랑했다. 외부인의 통장을 탐내는 관광업에도 무관심한지 숙박업도 크게 발달하지 않아 축제가 열려도 타 ..
TRPG/and they lived ?&$#ly ever after
0800 카밀리아 엔딩 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